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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직전까지 “KIA가 뽑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이 박근서였습니다.
결과는 달랐습니다. KIA는 3순위에서 다른 선수를 택했고, 박근서는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습니다.
왜 그렇게 예상됐고 왜 갈렸는지, 이 선수가 어떤 투수인지 정리했습니다.
② KIA의 선택: 3순위에서 이호민 지명
③ 소속: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 2026년 기준 18세
④ 구속: 최고 150km에 근접하는 속구
⑤ 경력: 고교·대학 올스타전 MVP, U-18 청소년대표 발탁
KIA가 아니라 롯데였다

결론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박근서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습니다.
드래프트 전까지 야구 쪽 이야기는 KIA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가 좌완 즉시전력을 노린다는 관측이 많았고, 그 후보 1순위로 박근서의 이름이 계속 나왔습니다.
실제로는 KIA가 3순위에서 이호민을 지명했고, 바로 다음 순번이던 롯데가 박근서를 데려갔습니다. 한 순번 차이로 행선지가 갈린 셈입니다.
‘기아 박근서’라는 검색이 몰린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상 기사를 먼저 본 사람들이 결과를 확인하러 들어온 것입니다. 지금 시점의 정확한 답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입니다.
어떤 투수인가
서울디자인고 소속의 왼손 투수입니다. 2026년 기준 열여덟 살입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무기는 속구입니다. 최고 150km에 근접하는 공을 던집니다. 고교 좌완 중 이 정도 구속을 꾸준히 찍는 선수는 매년 나오지 않습니다. 좌완이면서 구속까지 갖춘 유형이 드물기 때문에 상위 지명 후보로 일찍부터 거론됐습니다.
프로 구단이 좌완 파이어볼러를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왼손 타자를 상대할 카드가 되고, 선발로 크지 않더라도 불펜에서 쓸 자리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속이 받쳐 주는 고교 좌완은 상위 라운드에서 빠르게 소진됩니다.
팔꿈치 수술과 전학, 순탄하지 않았다

상위 지명을 받았다고 해서 순탄한 길만 걸은 것은 아닙니다.
고교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투수에게 팔꿈치 수술은 기량 문제를 넘어 선수 생활 자체가 흔들리는 사건입니다.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습니다.
거기에 충암고에서 서울디자인고로 전학이라는 선택도 있었습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고교 야구에서 전학은 일정 기간 출전 제한이 따르는 경우가 있어, 쉽게 내리기 어려운 판단입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드래프트 전 평가에서도 구속과 잠재력에 높은 점수가 붙는 동시에 내구성이 함께 언급됐습니다. 프로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입니다.
올해 성적이 평가를 끌어올렸다

재활을 마친 뒤 올해 성적이 평가를 크게 바꿨습니다.
6월에 열린 제4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MVP를 받았습니다. 또래 최고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는 뜻입니다.
이어 청소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습니다. U-18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표로 뽑히며 국제 무대 경험까지 쌓았습니다. 아시아 청소년 야구에서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 시즌 안에 MVP와 국가대표 발탁이 겹치면 드래프트 평가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1학년 때 수술을 받은 선수가 3학년에 상위 지명을 받은 것은 그 자체로 반등이라고 볼 만합니다.
“한국 좌완 하면 내 이름이 먼저 불리는 것”

본인이 밝힌 목표가 인용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한국 최고 좌완이 목표”, 그리고 “한국 좌완이라 하면 내 이름이 첫 번째로 불리는 게 목표”라는 말입니다.
열여덟 살 선수의 포부로는 큰 이야기지만, 수술과 전학을 거친 배경을 알고 보면 결이 다르게 읽힙니다. 한 번 크게 흔들린 뒤에 세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롯데 입장에서도 만족스러운 드래프트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상위 라운드에서 박근서와 U-18 대표팀 포수까지 원하던 선수를 모두 확보했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구단 쪽에서 나왔습니다.
좌완 선발 자원이 필요한 팀 사정과 맞아떨어진 지명이라는 뜻입니다.
프로에서 확인해야 할 것
지명은 출발선일 뿐입니다. 고교에서 상위 지명을 받은 투수가 프로에서 자리를 잡기까지는 몇 가지 관문이 있습니다.
- 내구성 —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는 만큼 등판 간격과 투구 수 관리가 중요합니다.
- 제구 — 구속이 빠른 고교 투수가 프로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입니다.
- 변화구 — 속구만으로는 프로 타자를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구종의 완성도가 보직을 가릅니다.
- 보직 — 선발로 키울지 불펜에서 시작할지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집니다.
당장 1군에서 던지는 그림보다는 2군에서 몸을 만들고 몇 년 뒤 올라오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좌완 파이어볼러라는 희소성이 있는 만큼, 지켜볼 가치가 있는 이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한 가지 더 짚어 둘 것이 있습니다. 드래프트 순번이 곧 선수의 서열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역대 사례를 보면 1순위 지명을 받고도 자리를 못 잡은 투수가 있고, 하위 라운드에서 뽑혀 에이스가 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고교 성적과 프로 성적을 가르는 것은 결국 몸 관리와 적응 속도입니다.
박근서의 경우 좌완이라는 희소성, 150km에 근접하는 구속, 그리고 큰 부상을 겪고 돌아왔다는 이력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앞의 두 가지는 기대 요인이고 마지막 하나는 관리 요인입니다. 구단이 이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가 앞으로 몇 년을 결정하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박근서는 KIA에 갔나요?
아닙니다.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됐습니다. KIA는 3순위에서 이호민을 택했습니다.
왜 KIA로 예상됐나요?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가 좌완 즉시전력을 노린다는 관측이 많았고, 그 후보로 박근서가 가장 많이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어느 학교 출신인가요?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입니다. 충암고에서 전학했습니다.
구속이 얼마나 나오나요?
최고 150km에 근접하는 속구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상 이력이 있나요?
고교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쳤습니다.
마치며
예상과 결과가 갈린 대표적인 사례였습니다. KIA가 3순위에서 다른 선택을 하면서 박근서는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수술과 전학을 거쳐 올스타전 MVP와 국가대표까지 온 선수라, 프로에서 어떻게 관리되느냐가 앞으로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