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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2026년 9월 2일(수) 전국 2,162개 고등학교와 574개 학원에서 치러졌습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건 역시 답지입니다.
그런데 답지만 맞춰 보고 끝내면 절반만 쓴 겁니다. 수시 원서 접수가 9월 7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9월 모평 결과는 실제로 원서를 어디에 쓸지 결정하는 자료로 쓰입니다. 정답표 받는 곳부터 등급컷 해석, 수시 판단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②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29일 — 수시 접수(9월 7~11일)보다 늦게 나옴
③ 시험 직후 볼 수 있는 등급컷은 전부 예상치 (EBSi 등 채점 서비스 기반)
④ 2027학년도 수능은 2026년 11월 19일(목), 성적통지는 12월 11일
📄 평가원 공식 문제·정답 내려받기📊 EBSi 풀서비스로 등급컷 확인
정답표는 어디서 받나

공식 출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입니다. 시험 당일 마지막 교시가 끝난 뒤 평가원 홈페이지에 문제지와 정답 가안이 함께 올라옵니다.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 순으로 과목별 PDF를 내려받는 구조입니다.
실질적으로 더 많이 쓰는 곳은 EBSi입니다. 정답만 있는 평가원과 달리 해설과 강의, 채점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답을 입력하면 원점수는 물론 예상 표준점수와 백분위까지 계산해 줍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답만 빨리 맞춰 볼 거면 평가원, 내 위치를 알고 싶으면 EBSi. 정답 자체에 이견이 있을 때 근거로 삼아야 하는 건 언제나 평가원 문서입니다.
가답안과 확정 정답은 다릅니다
시험 직후 공개되는 정답은 최종본이 아닙니다. 평가원은 9월 2일부터 5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심사를 거쳐 9월 15일 오후 5시에 정답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보통은 가답안과 확정 정답이 같습니다. 다만 매년 한두 문항은 논란이 붙고, 아주 드물게 복수 정답이나 정답 변경이 나옵니다. 이 경우 이미 매겨 놓은 점수와 등급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채점 결과는 연필로 적어 둔 숫자 정도로 다루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등급 경계선에 걸린 경우, 9월 15일 확정 발표를 확인하기 전에는 최종 판단을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등급컷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등급컷 때문에 혼란을 겪는 이유는 같은 이름으로 서로 다른 세 가지가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① 예상 등급컷은 시험 당일 저녁에 나옵니다. 입시 기관이 자사 채점 서비스에 답을 입력한 수험생 데이터를 근거로 추정한 값입니다. 표본이 실시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며칠 사이에도 점수가 오르내립니다.
② 실채점 등급컷은 표본이 충분히 쌓인 뒤 확정한 값으로, 예상치보다 훨씬 정확합니다. ③ 공식 등급컷은 평가원이 전체 응시자를 채점해 산출한 진짜 값이며, 9월 29일 개인별 성적통지표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9월 모평 등급컷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EBSi가 채점 서비스 참여자를 기준으로 발표한 예상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컷은 국어 131점, 수학 130점이고, 2등급 컷은 국어 125점, 수학 124점입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5점, 수학 140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원점수로 보면 국어 1등급은 선택과목에 따라 갈려서, 화법과 작문 90점, 언어와 매체 85점이 기준선으로 제시됐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숫자는 추정치입니다. 채점 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성적 분포가 전체 응시자와 완전히 같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경계선에서 1~2점 차이로 갈리는 상황이라면 실채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이렇게 읽습니다

표준점수는 내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 값입니다. 그래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다는 건 그 과목이 어려웠다는 뜻입니다. 만점자가 145점을 받았다면 평균이 낮았다는 신호이고, 반대로 최고점이 130점대 초반이면 쉬웠다는 뜻입니다.
이번처럼 국어 145점, 수학 140점이면 국어 쪽 변별이 더 컸다고 읽습니다. 이런 해에는 국어를 잘 본 학생이 얻는 이득이 커지고, 수학으로 만회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집니다.
백분위는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입니다. 대학마다 표준점수를 쓰는 곳과 백분위를 쓰는 곳이 갈리기 때문에, 지원하려는 대학이 어느 지표를 반영하는지를 확인한 뒤 자기 점수를 봐야 합니다. 같은 성적이어도 지표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집니다.
수시 지원 판단에 어떻게 쓰나
일정이 잔인합니다. 수시 원서 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인데, 공식 성적표는 9월 29일에 나옵니다. 즉 가채점 결과만 들고 원서를 써야 합니다. 이게 9월 모평 답지를 서둘러 맞춰 보는 진짜 이유입니다.
판단 기준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입니다. 가채점 등급이 목표 대학의 최저 조건을 여유 있게 넘는다면, 수시는 상향으로 걸고 정시를 안전판으로 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최저를 아슬아슬하게 걸치거나 미달이라면, 최저가 없는 전형이나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을 늘리는 쪽이 안전합니다.
수시는 총 6회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6장을 전부 상향으로 몰지 말고 상향·적정·안정으로 나누되, 가채점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시 상향 비중을 조금 높이는 식으로 조절합니다. 그리고 접수 기간은 9월 7~11일이지만 대학별로 이 기간 중 3일 이상만 열면 되므로 마감일이 제각각입니다. 지원할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마감 날짜와 시각을 반드시 따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시험 끝나고 정답은 몇 시부터 볼 수 있나요?
마지막 교시가 끝난 뒤 평가원 홈페이지에 문제지와 정답이 올라옵니다. EBSi 채점 서비스와 해설 강의도 당일 저녁부터 순차적으로 열립니다.
예상 등급컷이 하루 만에 바뀌던데 왜 그런가요?
채점 서비스에 답을 입력한 인원이 계속 늘어나면서 표본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성적이 좋은 학생이 먼저 입력하는 경향이 있어 컷이 높게 잡혔다가 내려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9월 15일에 정답이 바뀌면 제 등급도 바뀌나요?
바뀔 수 있습니다. 복수 정답이나 정답 변경이 확정되면 해당 문항 배점만큼 원점수가 달라지고, 등급 경계선에 있던 학생은 등급이 움직입니다. 확정 발표를 확인한 뒤 다시 채점해 보세요.
성적표가 9월 29일인데 수시 원서는 어떻게 쓰나요?
가채점 결과로 씁니다. 정확한 점수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먼저 보고, 경계선이면 최저 조건이 없는 전형을 함께 넣어 위험을 나누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입니다.
9월 모평 성적이 수능까지 그대로 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9월 모평에는 졸업생이 응시하지만 실제 수능에서는 응시 인원과 구성이 또 달라집니다. 위치를 가늠하는 자료로 쓰되 확정된 결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수능은 11월 19일입니다.
마치며
9월 모평은 남은 두 달 반의 방향을 정하는 시험입니다. 답지를 맞춰 보는 데서 멈추지 말고, 어느 과목에서 점수가 새고 있는지, 목표 대학의 최저 기준을 넘는지까지 확인해 두세요. 확정 정답은 9월 15일 오후 5시, 성적표는 9월 29일이고 수능은 11월 19일입니다. 지금 정리해 둔 판단이 원서 6장을 어디에 쓸지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