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충 사육 준수 사항 | 소금빵 맛 애벌레와 다섯 가지 규칙, 김혜영 첫 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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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서점 호러 코너에서 제목부터 눈에 걸리는 책이 있습니다. 『빵충 사육 준수 사항』입니다.

빵충이 뭔지, 사육 준수 사항이 무슨 뜻인지, 무서운 책인지 웃긴 책인지 제목만으로는 감이 안 옵니다. 출판사와 서점이 공개한 정보만으로, 결말은 건드리지 않고 정리했습니다.

① 김혜영 작가의 첫 장편,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2026년 7월 22일)
② 빵충은 갓 구운 소금빵과 모양·맛이 똑같은 가상의 식용 애벌레
③ 제목은 소설 속 사육 규칙 문서의 이름, 규칙이 깨지며 장르가 바뀐다
④ 블랙코미디로 시작해 창업 성공기를 지나 서스펜스로 달리는 구성
⑤ 388쪽, 정가 16,800원, 전자책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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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충 사육 준수 사항은 어떤 책인가

빵충 사육 준수 사항 소설 안내 카드뉴스 1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은 김혜영 작가의 장편소설로, 출판사 안전가옥의 오리지널 시리즈 48번째 책입니다. 발행일은 2026년 7월 22일입니다.

작가가 처음 내놓는 장편이라는 점, 그리고 정식 출간 전에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준비한 초판이 현장에서 모두 팔렸다는 점이 입소문의 시작이었습니다.

서점 분류는 두 갈래입니다. 알라딘은 이 책을 호러·공포소설과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에 함께 올려 두었습니다. 공포 소설이면서 동시에 지금 한국 사회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목차는 단출합니다. 본문 한 편이 통째로 이어지고, 뒤에 작가의 말과 프로듀서의 말이 붙습니다. 중간에 끊어 읽을 챕터 제목이 따로 없어서 흐름을 타고 한 번에 읽기 좋은 구성입니다.

줄거리: 트럼펫터 정한과 빵충 사업

빵충 사육 준수 사항 소설 안내 카드뉴스 2

주인공 정한은 무명 트럼펫터입니다. 음악으로는 생계가 서지 않고, 빚에 쫓기다 국가 취업지원센터 상담사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귀농 어떠세요?”

정한은 3억을 대출받아 시골로 내려가 딸기 농사를 시작하지만 처참하게 실패합니다. 바닥까지 내려간 그에게 온 마지막 기회가 정부 지원 사업인 청년스마트팜 신개발유용곤충육성 분양지원사업, 곧 식용 곤충 사육입니다.

그 곤충이 빵충입니다. 교육장에서 공무원들이 꺼내 보인 것은 누가 봐도 노릇하게 구운 빵이었는데, 이게 곤충이라는 겁니다. 빵충은 갓 구운 소금빵과 겉모양도 맛도 똑같은 신종 식용 애벌레로, 밀가루 없이 단백질만 가득한 식품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빵충 디저트가 전국적인 열풍을 타면서 정한은 난생처음 고수익자가 됩니다. 하지만 출판사 소개대로라면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 그리고 사람들이 미처 헤아리지 못한 규칙 위반이 농촌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그 뒤의 전개는 직접 읽을 몫으로 남겨 둡니다.

제목이 된 빵충 사육 준수 사항 다섯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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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사육 준수 사항’은 비유가 아니라 소설 속에 실제로 나오는 규칙 문서의 이름입니다. 책은 가상의 정부 문서 식용곤충 연구·관리 위원회의 분양지원 사업 안내로 시작하고, 그 13번 항목이 바로 이것입니다.

  1. 번데기 발견 즉시 제거 및 회수 조치
  2. 빵충 개량 금지
  3. 사육 환경 소음 통제 및 유지
  4. 빵충의 성충 단계 사육 금지
  5. 빵충 출하 관리 규정

문화 매체 아트인사이트는 이 구조가 나폴리탄 괴담을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습니다. 나폴리탄 괴담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규칙 목록을 던져 놓고, 그 규칙이 왜 있는지 독자가 불안해하도록 만드는 인터넷 괴담 형식입니다.

팔 수 있는 건 번데기가 되기 전의 유충뿐이고, 절대로 성충까지 키우면 안 된다는 규칙이 반복해서 강조됩니다. 출판사는 이 규칙을 어기는 순간부터 소설이 다른 얼굴을 꺼내 든다고만 소개합니다. 규칙이 왜 필요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이유라는 설명입니다.

블랙코미디에서 서스펜스로, 장르가 바뀌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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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에 따르면 이 소설은 한 장르에 머물지 않습니다. 앞부분은 예체능 전공 청년이 먹고살려고 귀농하는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풀고, 빵충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창업 성공기처럼 빨라지다가, 어느 순간 서스펜스로 내달립니다.

황당한 설정이 현실처럼 굴러가는 이유로 출판사는 취재를 꼽습니다. 작가가 인디 밴드, 딸기 농가, 청년 농부, 식용 곤충 재배까지 폭넓게 취재해 이야기 밑에 깔아 두었다는 설명입니다. 초반에 웃으며 지나간 인물과 규칙이 뒤에서 사건의 원인으로 돌아온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추천사는 북칼럼니스트 남궁민이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서 책을 사서 읽고 SNS에 남긴 후기를 옮긴 것입니다. 그는 이 책이 “봉준호로 열고, 나홍진으로 달리고 그 끝을 박찬욱으로 닫는다”고 썼습니다.

같은 추천사에서 공포의 종류도 설명합니다. 초자연적이거나 공포영화 같은 공포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데 정체를 모르는 공포라는 것입니다. 귀신이 튀어나오는 호러를 기대했다면 결이 다르고, 사회 풍자와 긴장감이 섞인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잘 맞는 쪽입니다.

작가 김혜영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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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작가는 스스로를 “괴물을 사랑한다”는 말로 소개합니다. 매체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 영상과 글을 오가며 작업해 왔습니다.

영상 쪽으로는 단편영화 〈BJ PINK〉와 〈소년의 자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아트인사이트 리뷰가 이 소설을 두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고 쓴 것도 이 이력과 이어집니다.

글 쪽 이력은 단편이 중심입니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수상 작품집 2021』에 단편 「토막」이 실렸고, 같은 안전가옥의 앤솔로지 『호러』에 단편 「습습 하」를 썼으며, 단편집 『그분이 오신다』를 냈습니다.

그래서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은 단편으로 호러를 써 온 작가가 처음으로 긴 호흡에 도전한 책이라고 보면 됩니다. 앞선 단편을 읽은 독자라면 이번 장편에서 달라진 스케일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빵충 사육 준수 사항 판형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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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과 전자책이 모두 나와 있습니다. 서점에 표시된 기본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판사·시리즈 안전가옥 · 안전가옥 오리지널 48
발행일 2026년 7월 22일
쪽수·크기 388쪽 · 128×188mm
정가 16,800원
ISBN 9791194891178

온라인 서점 판매가는 정가에서 10% 할인한 15,120원이고, 알라딘 기준 전자책은 12,060원입니다. 판매처마다 할인과 적립 조건이 조금씩 다르니 구매 전에 한 번 비교해 보세요.

분량은 300쪽대 후반이라 가벼운 문고본보다는 두툼한 편입니다. 예스24에는 도입부 몇 장면이 ‘책 속으로’로 공개돼 있어서, 문체가 맞는지 먼저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장르 소설을 잘 안 읽는 입문자에게도 어렵지 않을까요?

도입부가 청년의 귀농 실패담을 블랙코미디로 풀어서 문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분량이 388쪽이고 뒤로 갈수록 서스펜스가 강해지니, 공포물에 거부감이 크다면 미리보기로 문체부터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소설 속 준수 사항은 실제로 지키기 어려운 규칙인가요?

규칙 자체는 짧고 단순합니다. 출판사 소개의 핵심은 규칙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돈이 걸린 사람들이 그 의미를 가볍게 여기면서 일이 틀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어떤 규칙이 어떻게 깨지는지는 스포일러라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빵충은 실제로 있는 곤충인가요?

아닙니다. 소설 속에서 인공적으로 개발된 가상의 식용 애벌레입니다. 다만 정부 지원 식용 곤충 사육 사업이라는 틀은 현실을 참고해 촘촘하게 짰다는 것이 출판사 설명입니다.

잔인한 장면이 많은 책인가요?

서점 분류가 호러·공포소설이라 긴장감 있는 장면은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추천사는 초자연적 공포나 공포영화식 연출이 아니라고 설명하니, 깜짝 놀래키는 호러보다는 불안이 쌓이는 쪽에 가깝습니다.

전자책이나 구독 서비스로도 볼 수 있나요?

알라딘 등 주요 서점에서 전자책을 팝니다.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입점 여부는 서비스마다 달라 각 앱에서 제목으로 검색해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마치며

『빵충 사육 준수 사항』은 소금빵처럼 생긴 애벌레라는 엉뚱한 설정 하나로 청년의 생계, 정부 지원 사업, 욕심과 책임을 한꺼번에 건드리는 소설입니다. 웃다가 서늘해지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첫 장면부터 읽어 보시고, 규칙 목록이 왜 거기 있었는지는 마지막 장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