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불매 | 유해진 광고 종료와 버거킹 해명, 양쪽 이야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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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달봉이입니다. 요즘 커뮤니티에서 ‘버거킹 불매’라는 말이 자주 보입니다. 햄버거 맛이나 위생 문제가 아니라, 광고 모델이던 배우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 한 편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버거킹은 유해진과 함께하던 가을 신메뉴 광고를 9월 30일로 끝냈고, 이 사실이 10월 6일 기사로 알려지면서 ‘불매 때문에 내렸다’는 해석과 ‘원래 정해진 일정’이라는 회사 해명이 엇갈렸습니다.

어느 한쪽 편을 들기보다, 기사 원문으로 확인되는 경위와 양측의 말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① 계기: 유해진 주연 영화 ‘암살자(들)’ 역사 왜곡 논란
② 불매 대상: 유해진이 광고한 버거킹 신메뉴, 앱 탈퇴 인증까지
③ 광고: ‘트러플 머쉬룸 와퍼’ 캠페인, 9월 30일 활동 종료
④ 버거킹 입장: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 불매와 무관한 예정 종료
⑤ 같은 시기 키움증권도 유해진 광고를 10월 2일 끝냈다

버거킹 불매가 번진 경위

버거킹 불매 경위 정리 카드뉴스 1

순서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버거킹은 9월 16일 가을 시즌 메뉴를 내놓으면서 배우 유해진을 광고 모델로 세웠습니다. 6월 ‘보일링 씨푸드 버거’ 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용이었습니다.

며칠 뒤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했고, 영화가 다룬 1974년 사건의 해석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커졌습니다. 이 논란이 영화 밖으로 번지면서 출연 배우가 광고하는 제품으로 화살이 옮겨 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해당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글, 버거킹 앱 탈퇴를 인증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유해진이 나온 광고 영상에는 항의 댓글이 달렸고 모델을 바꾸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9월 30일 유해진과의 캠페인 활동이 끝났습니다. 신메뉴가 나온 지 약 2주 만이었고, 이 사실은 10월 6일 여러 매체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날짜(2026년) 있었던 일
6월 유해진, ‘보일링 씨푸드 버거’ 광고 모델
9월 16일 가을 트러플 메뉴 5종 출시, 유해진 광고 시작
9월 하순 영화 ‘암살자(들)’ 개봉, 역사 왜곡 논란
9월 30일 버거킹·유해진 캠페인 활동 종료
10월 2일 키움증권, 유해진 광고 캠페인 종료
10월 6일 광고 종료 사실과 버거킹 해명 보도

논란의 출발점, 영화 ‘암살자(들)’

버거킹 불매 경위 정리 카드뉴스 2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출연한 영화입니다. 1974년 8월 15일에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는 이야기입니다.

쟁점은 극 중 인물들의 입을 빌린 가설입니다. 당시 정부 발표는 저격범의 단독 범행이었는데, 영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 측이나 중앙정보부(KCIA, 당시 대통령 직속 정보기관)가 사건을 기획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꺼냅니다. 이를 두고 근거 없는 음모론이자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흥행과 평가는 따로 움직였습니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 140만 명이 넘게 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CGV 실관람객 지수(골든에그)는 92%인 반면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10점 만점에 2.4점까지 떨어졌습니다.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옮겨 갔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과 상영 금지, 수익 환수를 주장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창작의 자유가 위축된다는 우려가 나왔고, 감독과 출연진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유해진과 트러플 머쉬룸 와퍼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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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의 직접 대상이 된 건 올가을 트러플 머쉬룸 와퍼 광고였습니다. 버거킹은 유해진의 이름에 ‘새로운’이라는 뜻의 NEW를 붙여 ‘뉴-해진 트머와’(트러플 머쉬룸 와퍼의 줄임말)라는 말장난을 캠페인 콘셉트로 썼습니다.

이 메뉴는 2017년 처음 나왔다가 2023년부터 해마다 가을에 돌아오는 계절 한정 제품입니다. 트러플 크림소스에 구운 버섯 네 가지와 양송이, 양파, 토마토, 직화 쇠고기 패티를 넣은 구성입니다. 올해는 같은 계열 메뉴 다섯 가지가 함께 나왔습니다.

9월 16일 출시 메뉴 단품 세트
트러플 머쉬룸 와퍼 9,700원 11,900원
핫 트러플 머쉬룸 와퍼 9,700원 11,900원
메종 트러플 치즈 버거 10,500원 12,700원
딥 트러플 프라이 3,000원 세트 없음
트러플 머쉬룸 파이로얄 2,700원 세트 없음

광고가 끝난 뒤의 모습도 보도됐습니다. 10월 4일 기사에 따르면 버거킹은 매장에 붙어 있던 유해진 포스터와 광고물을 차례로 떼어 내고 있었고, 홈페이지에서도 유해진이 나오는 광고 영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버거킹의 해명, ‘일회성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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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불매 때문에 모델을 내린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회사가 밝힌 말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유해진 배우와 함께한 신제품 캠페인은 당초 계획한 일정에 따라 마무리하는 것으로, 최근 상황의 영향에 따른 것은 아니다.’

근거로 든 것은 계약 방식입니다. 버거킹은 캠페인 모델은 모두 일회성 계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메뉴 하나마다 모델과 따로 계약하고, 그 캠페인이 끝나면 활동도 끝난다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유해진은 6월 캠페인과 9월 캠페인에 각각 따로 기용됐습니다.

다만 바라보는 쪽에 따라 해석은 갈립니다. 불매 움직임이 커진 뒤에 활동이 끝났다는 시점을 근거로 불매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있고, 회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계약서 내용이 공개된 적은 없어서 어느 쪽 설명이 맞는지 밖에서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키움증권 등 다른 광고주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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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을 모델로 쓰던 곳은 버거킹만이 아니었습니다. 키움증권도 유해진이 나오는 광고 캠페인을 10월 2일 종료했습니다. 버거킹보다 며칠 늦었지만 비슷한 시기입니다.

같은 영화에 출연한 이민호를 모델로 쓰던 치킨 브랜드 BBQ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민호와의 모델 계약은 영화 개봉 전인 8월 말에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논란과 엮어 볼 일은 아닙니다.

온라인 불매 움직임은 여러 광고주 가운데서도 버거킹을 향한 것이 가장 활발했습니다. 커뮤니티에는 ‘모델을 바꾸기 전까지 먹지 않겠다’는 식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인하대 이은희 명예교수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앞으로는 광고 모델 계약에 출연 작품으로 생기는 사회적 논란까지 조항으로 적어 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버거킹 불매를 보는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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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두고는 시선이 둘로 나뉩니다.

불매에 나선 쪽은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고 보고, 그 영화의 주연 배우가 광고하는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소비자가 할 수 있는 의사 표시라고 말합니다. 앱 탈퇴 인증이나 광고 영상 댓글도 그 연장선입니다.

반대쪽에서는 배우의 작품 선택이 곧바로 광고 퇴출과 생계 문제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합니다. 한국경제는 10월 2일 기사에서 비슷한 이념 공방 사례를 짚으며 ‘잘못된 언행에 대한 비판과 책임은 필요하지만, 사과 이후에도 이어진 낙인과 위협이 개인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는 우려를 전했습니다. 다만 유해진의 경우 논란이 된 것은 배우 본인의 발언이 아니라 출연한 영화라는 점에서 기사 속 사례와 결이 다릅니다.

정리하면 버거킹 불매는 제품 품질 문제가 아니라 광고 모델과 영화를 둘러싼 의견 충돌이 기업으로 번진 사례입니다. 버거킹은 광고를 마쳤고 관련성은 부인했으며,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트러플 머쉬룸 와퍼도 판매가 끝났나요?

보도로 확인된 것은 유해진과 함께한 광고 캠페인 종료입니다. 메뉴 판매를 중단한다는 발표는 10월 7일까지 나온 기사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광고와 판매는 별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맥도날드나 다른 햄버거 브랜드도 불매 대상인가요?

이번 움직임은 영화 출연 배우가 모델로 나온 브랜드를 향한 것이라 다른 햄버거 브랜드는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에 이름이 나온 광고주는 버거킹과 키움증권 정도입니다.

호주에는 왜 버거킹이 아니라 헝그리잭(Hungry Jack’s)이 있나요?

1970년 잭 코윈이 호주 프랜차이즈를 따냈을 때, 애들레이드의 한 테이크아웃 가게 주인이 ‘Burger King’이라는 이름을 이미 상표로 등록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본사가 가진 다른 상표 가운데 팬케이크 믹스 이름인 ‘Hungry Jack’을 골라 ‘Hungry Jack’s’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버거킹은 미국 본사가 직접 운영하나요?

아닙니다. 국내 버거킹 사업권은 운영사 비케이알(BKR)이 갖고 있고, 이 회사는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의 국내 사업도 맡고 있습니다. 비케이알은 사모펀드 어피니티가 2016년 인수했습니다.

불매로 버거킹 매출이 실제로 줄었나요?

10월 7일까지 버거킹이나 비케이알이 불매의 영향을 수치로 밝힌 적은 없습니다. 참고로 비케이알의 2025년 매출은 8,922억원, 영업이익은 429억원이었습니다.

마치며

광고 한 편이 2주 만에 내려간 이유를 두고 소비자와 회사의 설명은 다릅니다. 확인된 것은 날짜와 회사의 말까지이고, 그 사이의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겨 두려 합니다. 영화 논쟁이 정리되는 대로 달라지는 내용이 있으면 덧붙이겠습니다.